10년전 20년전 30년전 40년전 ...
560년전..
산에 앉아 저쪽 능선을 바라보니 여기에서 말 없이 있는 바위와 나무들은 몇년 동안 저 곳을 바라 보았는지 궁금해 진다. 10년전 20년전에도 여기 이 나무와 바위들은 저쪽 능선을 바라보며 말 없이 하루하루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냥 어제와 같은 모습이지만 분명 하루도 똑 같은 날은 없었을 것이다. 비슷하게 보였을 망정 어제와 다른 바람의 방향, 세기, 그리고 지나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지나는 구름의 모습들 이런 모든 모습들을 함께 그려 볼 때 분명 매일 매일 매 시간 달랐을 것이다 엄마 아빠 누나 형 동생 바위들 처럼 이곳에 손잡고 저 능선을 보면서 매일 매일 다른 경치를 보며 하루 하루를 보내었을 것이다. 이 산야의 주인이 누구였던, 아픔이 무엇이였던 그들은 늘 변함 없이 한 곳을 말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