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가을 밤이 빨리온다

andrewjune 2024. 10. 27. 19:38

 

몇일 감기로 힘들어 잠 자고 쉬고 시간을 보내다 일요일 오후에 조금 컨디션이 회복 되어서 휴일의 가을을 느껴보고자 현충원 둘레길을 걸으러 갔다.

참고로 현충원 둘레길 접근하는 방법은  4호선 동작역  , 7호선 남성역  그리고 7호선 숭실대역에서 접근하는 방법등 몇가지가 있는데 제일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은 4호선 동작역이지만 아래 사진의 높 다란 계단을 시작과 함께 올라야한다. 계단 개수가 300개 정도 되었던것 같다.   남성역은 아파트 단지 사이로 접근해야해서 좀 많이 걸어야하고 애매하게 중간쯤에 시작되어 어디로 방향을 잡고 돌아야하는 고민이 될 수 있다. 7호선 숭실대역 또한 조금 걸어 올라와야하지만 찾기가 어렵지 않고 바로 중앙대 방향으로 돌거나 해도 된다.  여하턴 편리한대로 접근을...

이 사진은  현충원 둘레길 걷기 시작할 때의 사진이다.  가을의 한적한 둘레길의 흙길이다. 이런 길을 보면 왠지 추억이 있고 낭만이 있어보인다. 이때만 해도 밝은 느낌이 많이 들었고 지금부터 한바퀴 돌아봐도 될듯한데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동작역 방향으로 걸었다. 

동작역 방향으로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편이지만 주로 내려가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던것 같다. 서달산이 200미터 조금 안되는 산인데 숭실대방향에서 시작하면 정상에 빨리 도착하는 걸로봐서는 동작역 방향은 내리막이 맞을듯하다. 

이 계단은 동작역에서 올라올때의 계단이다.  계단 개수가 대략 300개 정도 된것 같다. 

초반에 상당히 가파르니 이 계단만 오르면 완만한 오르내림의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사진 찍은 위치에 쉼터가 있으니 다 올라왔다면 쉬어도 된다. 

 

돌아오는길에 어느새 어두워져서 가로등이 켜졌다. 이때만 해도 그렇게 어둡다고 생각은 안 들었지만 가로등이 들어와서 그러려니 할 타임 이였다. 그렇지만 얼마 못가서 가로등 안 켜졌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이 점차 들기 시작했다. 물론 길이 평이한 길이고 해서 한동안은 더 걸을 수 있었겠지만 산길이라 돌뿌리가 있고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가로등은 자잘한 부상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원점 도착 10분 남았을때 어두워져서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서 걸었다. 이렇게 빨리 어두워질줄 알았다면 첨부터 멀리 걸을 생각을 안했을것이다. ㅎ  얼런 마치고 집으로 가야한다고 생각이 들 수록 힘든걸음은 쉽지 않았다 일반 운동하를 신어서 인지 바닥 미끄러움은 더 많이 느껴졌다.  여기서 10분을 더 걸어서 데크길을 만나는 순간 휴.. 다 끝났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깊어가고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둘레길을 걷다보니 생각보다 더 빨리 해가 졌나 보다.

설악산은 이제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으리라 생각하니,  왠지 그립다. 한번더 가고 싶지만 등산화가 헐러덩 해져버려서 ㅎ 언제 다시 갈 수 있을려나.. 겨울 눈내리는 한라산을 기대해야하나..

담주는 다시 회사로 복귀 해야하는데, 당분간 휴가를 내어서 쉬고 싶다. 한동안 너무 많이 세게 달려온듯하다. 

내일 나는 휴가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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