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곤하여 자전거를 두고 자하철로 출근을 한다.
2호선을 타고 문 옆에 빈 공간이 있어 앉지는 못해도 차선책으로 서 갈 수 있는 입구 옆에 기댈려니 80세 넘어 보이시는 할머니 한분이 임산부석에 앉아 눈을 감고 계신다. 앞에는 며느리인지 자녀분인지 모르지만 5ㅡ60대 아주머니 한분 서 계신다.
아마도 병원에 가시거나 어디로 가시나 보다. 지하철이 생긴지 50년이 넘어간다는데 처음 1호선이 생긴 그 시쯤에 할머니는 젊은 분으로서 시장에서 어디에서 일을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문 옆에 기대어 돌아서니 남자 한분이 마지막으로타는데 타자 마자 배꼽 근처의 바지 줄을 꺼내더니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묶는다 옆에는 20대 여자분이 서 있는데 .. 머 배꼽이 보이는건 아니지만 모든 사람을 향해 서서 바지 줄을 예쁘게 나비 넥타이 메듯이 묶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듯 핸드폰을 본다.
내 맞은편 입구에 서있는 여자분은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덜 경계심이 생겼을지 모르지만 바지 줄을 묶는 남자분은 영락없이 치한이 즐겨입는 복장이다.
모자를 쓰고, 검정 마스크를 쓰고있다.
엘레베이터에서 그러하지 말길 부탁드리고 싶다 ㅎ
대부분의 사람이 걸어가면서 정신 없이 핸드폰의 드라마를 시청한다 마치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하는것과 같은 무선 귀 이어폰을 꼽고 간다.
예전에 읽은 의학 지식과 관련해서 핸드폰에서 나오는 무선 전파를 귀 이어폰이 수신하게되면 상당한 부담이 귀로 전해지고 덩달아 주변의 소음보다 더 큰 소리로 이어폰을 듣게 되면 귀에 엄청난 압박감이 주어진다고 한다.
뭐 그건 각자의 의료비가 지출 되거나 말거나 하겠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핸드폰을 쳐다 보면서 걸어가다 보니 앞에 오는 사람은 일일이 피해 다녀야 한다. 게임 속에서 위에서 내려오는 괴물이나 바위 덩어리를 이리저리 피해서 걸어가야하는 게임을 길거리에거 자의 반 타의반 하고있다.
발목 접지르는 경우를 자주 보긴하지만 그것때문은 아니겠지??
오늘 가을 다운 가을 날씨가 온 뒤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간다. 여전히 에어컨은 쌀쌀하게 틀어준다. 시원하네
방금! 내 뒤 임산부 석에 앉은 80대 할머니는 잘 일어나서 씩씩하게 내리고 뒷 못습을 보니 50대 후반 여성으로 보인다. 80대가 아니라 50대 아줌씨..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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