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학 3학년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 간 이야기.

andrewjune 2022. 3. 1. 21:50

그냥 기억나는것부터 적자면,

3월말에 제주도에 갔는데, 한라산 정상 부근만 눈이 쌓여 있었다. 멀리 제주 시내에서 바라보니 눈이 쌓여있는 한라산이 보였다.

처음 부산에서 제주도 갈때는 배를 타고 갔고, 돌아올때는 비행기를 타는 교통편이였다. 배를 처음 타봐서 인지 무섭기도 했었다. 다행이 배가 워낙 커서 배 멀미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친구들은 배의 큰 넓은 홀에서 노래도 부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나도 늦지 않은 밤까지는 같이 놀았는데 일찍자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친구들은 배멀미를 했다는 사람도 있고 나는 그냥 잠 들어서 아침에 깨울때 일어 났던것 같다.

대여한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기억나는 한편은 바닷가에 무슨 바위였는데 배타고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형상이 되어서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듯한 길다란 바위 였다.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바다에 서있는 바위를 본것 같다.

두번째 기억은 아침일찍 친구들이 깨어서 한라산으로 가야한다는것이였다. 도착을하니 7시?8시?정도 되었는데 그기가 아마도 성판악이 맞는것 같다. 그기서 열심히 올라갔다. 처음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가다보니 중턱에서 부터 눈이 쌓여있었다. 눈 덮인 산을 운동화를 신고 열심히 올라갔던것 같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구름이 깔려 있었고 바다가 보이지 않았다. 구름이 바다를 가리고 있었다. 날은 좋았고 구름위 산에서 바라보는 정경이 너무 잊혀지지 않았다.

그 기억이 아마도 건 20년 30년을 잊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봄 4월에 한번, 올 1월 초에 한번 두번을 갔다왔다.
한번은 새벽일찍 가서 그날 자고왔고 자고 나서보니 굳이 잠을 자지 않아도 될듯했다. 두번째는 새벽에 일찍 가서 그날 저녁 비행기로 돌아 왔다. 올라갈때 꽤 힘들었다. 눈 덮인 계단길을 올라가는데 계단이 보이지 않아서 슬로프를 걸어 올라가는 상황...

제주도는 날이 좋은 날 돌아 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