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동 마을이 사라진 것은 사실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해당 마을이 신도시 개발로 편입되면서 구획정리가 되면서 그 마을이 사라졌다.
대부동 마을은 이름 그대로 부자들이 사는 동네이다. 나는 그 동네를 대학교 갈 때마다 타고 가는 마을버스에 앉아서 그 마을을 쳐다보곤 했다.
특히 남해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를 지날 때면 그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고가 도로 진입 전에 마을 입구에서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있었다.
그때 나보다 3-4살 많은듯한 누나와 통학시간이 비슷하다 보니 여러 이야길 했는데 내 바로 위 누나와 나이 또래가 비슷해서인지 말이 잘 터였다. 그 동네 누나와 버스 타고 가면서 학교 이야기와 직장 이야길 한두 번 했는데 누나는 알고 보니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4학년에 올라갈 무렵부터 누나는 보이질 않았다. 아마도 시집??? 을 갔으려나 그러려니 생각을 했다. 그 마을버스를 타고 지날 때마다 그 누나 집을 보게 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마을이 사라져 버려서 그 누나는 어디서 잘 지내는지 가끔 궁금했다.
머지않아 이제 내 고향도 신도시로 편입되어서 구획정리가 되면 우리 마을도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전에 자주 부산에 내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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