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입사 후 5년간 슬럼프에 빠진 이유.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나의 성공 기준을 어디에 두었느냐가 답이 아닐까 싶다.
처음 입사해서 몇년은 뿌듯함에 자신감 스러운 생활을 했다면 그 이후 슬럼프의 긴 수렁에 빠진 이유를 찾을 수 있을듯 하다.
처음 졸업 후 경제적인 독립, 안전한 직장 등등을 생각해 본다면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냈기에 한 동안은 매우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지만 차츰 시간이 가면서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돈을 많이 모으는것이 목표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것이 목표인지 모르는 모호한 상태로 흘러가게 된 것 같다.
그것은, 소기의 성과를 얻었을 때 다음 결실을 위해서 다시 새롭게 공부를 하거나 준비를 해야하는 기간에 소홀히 함으로써 당연히 그 이후에 다가 오는 몇년동안 쓸쓸한 가을 분위기의 삶이 되었던것 같다.
처음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 냈을때, 주변의 이러쿵 저러쿵에 신경쓰지 말고 결혼을 했다면 좀더 달라졌을까? 아마도 심리적인 안정은 좀더 얻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도 결혼이란 것은 나의 기준 나의 카테고리 나의 바운더리를 만들어서 내 기준에 삶을 살아야 한다. 내 기준 바운더리가 명확하지 않다면 주변의 가족들이 특히 이러쿵 저러쿵하면 그 바운더리 안으로 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헤집고 다니는 결과가 된다. 그런것이 싫었기 때문에 결국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시간을 흘러 보냈나 보다.
결국 바운더리를 강하게 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어서 그게 나의 결혼 생활의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바운더리를 가진 사람 덕분에 나도 바운더리를 제대로 치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
다시, 입사 후 몇년은 잘 지내다가 5년정도 슬럼프에 빠진 이유는 어떤 변화의 기회가 왔을 때 그 변화에 동참을해서 변화를 따라가거나 그게 아니면 나만의 확고 부동한 길로 꾸준히 학습을 통해서 내적 성숙이 이루어 져야하는데 이 2가지를 놓쳤기 때문이다. 변화는 결혼이 아마 맞았을 것이고 내적 성숙은 무엇이던지 내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게끔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했다. 지속적인 학습은 한번에 이루어 지지 않기에 내가 매일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해야만 했다. 하루에 한시간만 30분만이라도 꾸준히 쉬지 않고 했다면 1년이면 큰 변화의 성과를 이루어 낼 것이다.
그런 목표와 스스로의 내적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서 돌아보면 그 슬럼프 기간 동안 회사일은 나름 성실히 했기에, 슬럼프 이후 어디를 가더라도 힘든 일에 대해서 크게 내색하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경험은 충분히 되었고 어디에 가서던 내가 이런일을 했고 이런일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던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것이 심적으로 다운 상태였지만 다른 어떤 상황면에서는 성장을 하던 단계였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지금 슬럼프라고 모든것을 손에 놓지 말고 지금 하던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충실히 성실히 진행을 하면 어느 시점에 오면 매일 매일 성실히 진행한 것이 쌓여서 높은 탑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슬럼프가 오더라도 매일 매일 늘 하던것은 꾸준히 하자. 어쩌면 매일 매일 성실히 했던 그것이 나를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해준 늪에서 자란 큰 나무가 되어서 그 나무를 타고 늪을 벗어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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