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7호선 상남자 아니 썽 난 남자 2명

andrewjune 2023. 11. 9. 08:22

7호선에서 2호선을 갈아타는 건대역은 7호선 가는 방향의 맨 끝 칸에서 내려야 2호선을 빨리 갈아탈 수 있는 동선의 위치이다

아침마다 7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사람이 좀 많나 엄청나다.
더 재미난것은 7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면 아주 긴 높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계단으로 걸어가야 하는데 당근 모두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줄을 서니 혼잡함은 더 한 데다가 반대편에서 온 7호선의 맨 앞칸에서 내리기 시작한 사람까지 가세하니 그곳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먼바다로 나갔다다 돌아오는 연어들의 집합소와 같다.

오늘은 결국 그 복잡한 곳에서 서로 먼저 내릴려고 애쓰던 직장인 남자 2명이 몸이 부딪혔는지 어쨌는지 이유는 어렵지만 시비가 붙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갈때는 내 말이 옳고 네 말이 옳다고 욕설과 고성을 지르다가 아마 사람들이 모두 지나가고 나면 조용할 것 같다.

머 그런것 아니겠는가?
시빗거리를 조심하자 앗 지송 실수 네 먼저 가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말을 잘하고 시비 거는 사람을 그냥 잘 보내주자.

두 사람 지금쯤 껴 앉고 같은 고향이시네예 반갑네요 하고 대화를 하고 있을지도... 그러면 좋겠다.

죄송합니다 제가 말이 좀 심했나 봅니다. 네네 힘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