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을 곁눈질로 유투브로 대충 들은 이야기로 배웠다. 어린 시절 동네 개울에서 일명 개 헤엄을 치면서 배웠던 적이 있다. 그냥 따라했다고 보거나, 사람이나 개나 첨 부터 살기 위해서 할 줄 아는 수영은 아마도 개 처럼 개 헤엄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머리를 물 밖에 내어서 수영하는 것은 살기 위해 좋은 수영 방법이다??? 실제 현실 세계에서 강이나 바다에 물에 빠졌을 때 머리를 물 속에 담구면서 수영을 하지 말라고 들었다 담구는 순간 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아마도 생존 확율이 뚝 떨어진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머리를 물 속에 넣어서 수영하는 것은 잔잔한 수영장에서나 할 수영이지 실제 현실 세계의 파도나 바람에 일렁이는 물 결속에 머리를 물 안에 넣으면...살짝 생각만 해도 생존 확율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호흡 타이밍이 현실 세계와 수영장은 다르기 때문 일 것이다.
어쨌던 수영장에서 폼 나게 하는 수영은 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실제 강에 빠져서 살아 남기에는 좋은 운동은 아닌듯하다. 물론 물에 익숙해져서 물에 빠졌을때 물 속에서 버티는 것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배영 처럼 뒤로 누워서 두 팔로 노 젓듯이 간다면...나을려나...?
생존 수영과 폼 나게하는 수영의 용도가 많이 다른가 보다. 그리고 물에 빠졌을때 대부분 수영을 못해서 죽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헛.....그럼 멀까? 물이 차가워서 저 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보면 된다. 정답이다. 무더운 여름날 먼 바다에서 발이나 손을 담궈 본적 있다면 내 말에 동의 할 것이다.
나는 수영장에서 자유형만 10년 넘게 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매주 갔다면 지금쯤 한손으로 책 보면서 자유형을 할 테지만 가다 말다를 반복하고 몇년을 스킵을 해서 실제 간 횟수를 따지면 서너달 연속으로 수영 강습을 받은 날짜와 비교한다면 적을 지도 모르겠다.
자유형을 잘하는 팁을 알려주면 그냥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에 잠수해서 오래 버티거나 옆으로 눕거나 앞으로 눕거나 뒤로 눕거나 손을 퍼득이거나 머리를 들어내거나 멀 하던지 물 속에서 몸이 편해 져야한다.
내가 자유형이 좀 잘되는 날이 언제 였는지..시작 점이 언제였는지 묻는 다면 그게 물속에서 팔을 휘 저을때 내가 물속에서 같이 동화 되었다는 느낌이 들때라고 느꼈다. 그렇다고 자유형을 잘하는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몸이 잠시나마 물 속에서 편한 느낌이 들때였다.
두번째 좀 잘되는 그다음 단계까 언제 였느냐 묻는다면 아마도 호흡이 조금 자유로워 지면서였다.
세번째 그 다음 단계는 다리가 물 위로 뜨는 느낌이 들 때였다. 일명 스트림 라인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1,2,3 순서가 섞여서 왔다 갔다 했던것 같다.
처음 자유형을 배우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팁을 하나를 알려준다면 잘 할려고 하지 말고 그냥 천천히 천천히 하길 바란다.
수영 강사가 코치를 해준다면 더 빠르게 속도가 붙을 것은 자명하지만 그냥 천천히 속도 중심이 아닌 내 마음이 편하도록 하는 수영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여러 채널(유투브,옆사람, 동료,블로그 등등)을 통해서 어떻게 잘하는지 보고 머리 속으로 그려보고 따라 해볼려고 하면 된다.
우린 수영을 배워서 국가 대표를 할 생각도 없고 구청 대표 선수가 될 일도 없다. 그냥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배워 둔다면 나이 들어 몸이 힘들어 갈 때가 없거나 마땅한 운동이 없다면 수영을 하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는 언제 수영을 배웠길래 쉬지도 않고 1시간 내내 왔다 갔다하는거지.... 그 할머니는 분명 최소 10년을 넘게 그냥 여기 수영장에 다녔을 확율이 높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할아버지가 되었을때 아따 저 할아버지 또 왔네. 라고 옆 사람이 웅성 거릴까 .. 아님 할아버지 다른거 못해요? 자유형 말고요.. 접영 못해요? 접영..
'소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 후 (0) | 2023.10.10 |
---|---|
자전거 타기 고수 비법 (0) | 2023.10.08 |
나도 그랬던 적이 있지 않을까? (1) | 2023.10.08 |
모질게 할 필요 없지.. (1) | 2023.10.06 |
소와 관련된 꿈 (0) | 2023.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