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 마을에서 자랐다. 오지 시골은 아니어도 깡촌 정도는 되는 시골 이였다.
어릴때는 또래 아이들이 많아서 이 마을 저 마을 친구들과 어울려 잘 놀러 다녔다.
초등학교 입학 할때 쯤에는 그 시골에서도 한 학년에 2개의 반이 있었지만 입학과 동시에 1반으로만 운영되었고 한 학년에 70명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였다.
학교를 졸업할때까지 학생수는 60명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마지막에는 54명정도가 6학년 졸업을 하게되었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서 76년 정도의 전통이 끊어졌다. 물론 그 동네가 다시 신도시로 지정이 되어서 학교가 부활할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지만 10여년은 더 오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억나는 몇개 중에 하나를 더듬어 보니, 학교는 얕은 산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 보고 있었는데 운동장에서 조례할때마다 산을 쳐다 보면 산 중턱쯤에 학 2마리가 마주보고 항상 서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살아있는 학이 아닌 가짜로 만든 학이 그곳에 있었다.
학을 보면서 학 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선비, 학생이 되길 바랬는지 모르겠다.
덕포 마을 사진도 올리고, 초등학교 사진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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