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탁구 선수 잠시 했던 이야기

andrewjune 2022. 2. 11. 22:23

내가다니던 덕도 초등학교는 탁구부가 굉장히 유명했다. 내가 1-2학년때만 해도 탁구부가 부산시 대회 나가서 경기를 하면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거의 매번 해오다 시피 했다.

그 상장을 학생들 앞에서 호명을 해서 교장 선생님이 수여를 하곤 했다.

그 탁구부의 화려한 경력에는 한분의 헌신이 있었는데 오병균선생님이셨다.  그분이 탁구부를 도 맡아 오후에는 탁구교실에서 다른 학생들 연습하는것을 지켜보고 꾸준하게 훈련을 시키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선생님은 한 학교에 있을수있는 시간만큼 있은 후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는 이유로 부산시내로 나가시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학교의 탁구 명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새로오신 체육선생님은 탁구에 크게 관심이 없으셨다. 시골 깡촌에 출퇴근도 바쁘실텐데 그러한 탁구에 관심이나.. 그걸 한다고해서 딱히 먼가가 더 오는것도 아니고 앞전 선생님은 시골 아이들에게 먼가 꿈을 심어주기위해서 참으로 많은 일을 하셨는데..  

 

심지어 도로에 나무를 심었던 기억도 난다. 그 나무들이 내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시골 큰 도로 옆으로 있었는데 도로가 확장되면서 그 나무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하여턴 난 3학년때부터 그 선생님이 가시고 나서부터 탁구부를 하게되었는데  주로 시합은 5-6학년 형들이 나가게되었고 우리는 5-6학년이 될때까지 연습만 해야했다. 내가 5학년되어서 시합에 나가게 될때에는 운동선수가 딱 4명뿐이였고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아서..예선에서 바로 탈락되었고 그 이후 탁구부는 헤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구를 배웠던 그 기본은 나중에 테니스 할때, 배드민턴할때 등등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병균 선생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