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르는 기억.
그때는 잘 몰랐다만,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후배는 정말 자기 인생을 적극 쟁취하는 사람인것 같다.
2년인가 3년 후배 중에서 공부를 상당히 잘했던 그 여자 후배는 내가 직장에 입사한 뒤인지, 아니면 4학년인지 모르지만 그 후배가 나에게 인사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첨엔 어 단순하게 반응하다가 너무 인사 잘하고 오고 가다가 집에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몇번을 다니곤 했다. 평소에 잘 아는 척도 하지 않았던 후배가 너무 적극적으로 인사를 해 오길래 나도 왜 그러나 싶었다.
그런데 난 그런것도 잘 모르고 그냥 후배가 너무 내 옆에서 재잘 거려서, 왜 그리 말이 많냐고 좀 투덜 거렸더니 먼가 기분이 나빴는지 버스 타기 전에 갑자기 학교에 좀 올라가 본다고 가버렸다. 그냥 그 이후로 나에게 오고 가다가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가 되었고 딱히 관심도 이야기도 없었다.
아마도 그 후배는 지금쯤 자기의 삶과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진척을 나가고 있을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몰라도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용감하게 인사를 하고 말을 걸고 이야기를 붙이는 붙임성 있는 모습은 지금도 좋은 인상에 남아있다.
좋은 사람,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더도 덜도 말고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공통적인 상황이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고 가다가 인사를 하다 보면 커피한잔 더 할 수 있는 사이 인지 아닌지 알게 된다.
그렇게 이야길 해보고 자기 소개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된다. 연애를 잘 하는 법, 30년 전 대학교때 오고 가다가 반갑게 인사하던 후배 처럼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인사를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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