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학 때 일 - 연애를 남자들이 못하는 이유

andrewjune 2025. 1. 22. 06:25

나의 스타일 습성을 나타내는 내용이 될 듯하다.

나는 대학 입학해서 같은과 여자 선배를 엄청 좋아 했던것 같다. 그런데 나는 직접 말을 하지 못하고 계속 빙빙 맴을 그렸다.  한 6개월 가량 빙빙 맴을 그리다가 선배를 좋아한다고 편지를 보내어서 보고 싶다고 한것 같다.

그런데 그날 약속 장소에 내가 좀 늦게 감으로 인해서 선배가 집으로 가는 것을 보고 어렵게 이야길 했던것 같다.

그런데 나는 그날 바보 처럼인지 멍청함인지 내 속마음은 말하지 않았다.

그냥 좋아서 사귀고 싶다고 말하는것이 내 진심인데 엉뚱한 말만 빙빙 둘러 이야길 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나와 선배는 그냥 서먹 서먹한 사이가 되었고 별다른 관계도 아닌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몇년이 흐른뒤에 군대 제대 후 다시 학교에서 몇번 선배를 마주쳤지만 딱히 다른 이야길 하지 못했던것 같다. 선배가 학교 졸업을 6개월 정도 남겨 놓고 나는 제대를 했기에 그 이후로 마주친 일도 없고 그리고 만날 일도 없었다. 선배는 학교를 졸업했고 1년 정도 지나서 내가 3학년 2학기 무렵인가 그때 학교로 한번 놀러 온적이 있었다. 강의실에서 동기들과 공부를 하고 있던 시간에 선배가 강의실로 들어왔을 때 잠시 강의실 입구에 있는 선배랑 얼굴이 마주쳤었다.

 

그냥 나는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 가버렸던 것 같다. 그 이후로 그 선배를 만난적도 들은적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하고 1년인가 2년인가 시간이 좀 흐른 뒤에 큰 고모 부고를 듣고 고향으로 가는 길에 기차안에서 선배를 봤다. 그 때 선배의 얼굴이 맞는지 아닌지 긴가 민가 했었다. 선배는 어떤 아이를 앞에 데리고 걸어 가면서 화장실로 가는건지 아니면 기차 안을 걷고 있었는지 나는 그 아이가 선배의 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차를 내려서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선배가 혼자 걷다가 뛰어 가고 있었다. 아마도 그 아이는 선배의 아이가 아니라 어떤 친척분의 아이였던 것 같다.  그날 마지막 본 선배의 뒷 모습이 내가 대학 입학해서 만나자고 했던날, 늦게 가는 바람에 선배가 집으로 뛰어 가던 뒷 모습이 그대로 였다. 

나는 또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인사라도 건네야 했는데 말이다. 

 

그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 

 

군대를 갔다오고 이번엔 새로 입학한 여자 후배가 맘에 들었다. 그런데 그 여자 후배는 다시 2학기부터 혼자 공부해서 다른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나는 어렵사리 내 마음을 전했지만 그 후배로부터 별다른 소식을 듣지는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도 못한채  그 후배는 종종 우리 학교로 놀러 오곤했다. 그게 아마도 처음 입학한 학교의 친구들이 더 정다웠었기도 했을테고 등등 

그런데 이 후배도 내가 결혼전에 기차 안에서 마주쳤는데 인사를 했었다. 기차 안에서 두번 마주쳤는데 나는 또 내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다. 

 

내가 왜 이렇게 멍청한 답답한 일을 했는지 이제야 좀 알것같다. 글을 적으면서 내가 깨달은 것이다.

나는 여자 == 와이프 == 결혼 이라는 생각이 항상 고정 되어 있다보니 생긴 내 마음의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서 말을 못 건 것이다.  그냥 안부 인사와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가 알아가는 대화를 할 줄 몰랐던것이다.

왜 그런 고정 관념이 생겼는지 알 것도 같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다른데서  도 아니면 모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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