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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일찍 스타벅스 - 은퇴 후 100대 명산도전 생각은??

andrewjune 2025. 2. 1. 09:34

원래는 모모카페를 가는데, 아침 일찍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스타벅스로 왔다. 스타벅스 잘 가는 지점은 설날 연휴라고  1시간 늦게 연다고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것도 모른체 열심히 눈 길을 걸어 왔는데 말이다

다행이 근처에 다른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서 아침 일찍 브런치 커피와 함께 한잔하고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서 마시면서 한주를 정리하고 있다. 

 

주말에 일찍 이렇게 나와서 글을 쓴다든지 다른 공부를 한다든지 하면 주말 하루가 보람되게 보낸것 같다.

이 부지런함은 병인가.. 아마도 직장을 관두면 난 가장 많이 허탈할지 모르겠다. 이유는.. 매일 매일 어디론가 가다가 이제는 더 이상 갈곳이 없다 보니,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빙빙 돌아 다니거나 어떤 도서관에 열심히 다닐지 모른다.

 

그래서 직장을 관두기 전에 내가 해야할 간단한 일들을 마련 해둠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은퇴하고 전국 100대 명산을 간다는 생각은, 좀 많이 허탈할것같다. 아무도 들어주지 봐 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서 사람도 없는 산을 간다는 것은 한숨이 나오지 않을까? 마치 무언가 해야하는 의무감을 만들어서 가는 형태가 될지도 모르겠다 ㅎ

 

내가 이미 100대 명산을 도전한 사람들의 블로그를 한두번 찾아보니 제일 확실한것은 1년 반 이상 3년 정도 걸리는것 같다. 그리고 비용이 산 하나 갈 때마다 10만원이 드는데 100대 산을 돌고 나면 1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주말 마다 산을 가야해서 주변 사람과 함께 가지 않는 다면 혼자 돌아 다니게 되고  100대 명산이라고 하지만 실제 가보면 2-30%는 의아해 하거나 길이 잘 정비 안되거나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난 그런것 보다,  100대 명산이라고 해서 국립공원 처럼 사람들이 자주 매일  많이 드나드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경우는 산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경우를 마주친다고하기도한다.  이런 산에서 은퇴 후 혼자 가는건 쓸쓸함의 100점이 될것같다.

 

그래서 100대 명산을 다 돌아 다닌 사람들은 안내 산악회의 버스를 이용해서 산을 돌아다니는데 주로 인기 있는 산을 가다보니 내가 안 가본 100대 명산에 가는 인터넷 산악회가 많지 않아서 경우에 따라서는 인터넷 산안회를 60여개 가입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비용도 아끼고 대단한것 같다.

 

내가 첨 생각한 100대 명산을 돌아다니는 전략은, 차박을 하며서 돌아 다니는 것이였다. 전라남도 지방에 해당되는 산이 있다면 날 좋은 주말에 차를 가지고 가서 주말에 2군데 평일 하루 한곳 해서 3군데 정도 돌고 오는 것이다.  목요일 저녁에 차를 가지고 내려가서 산 입구에서 차박하루 하고 1군데 올라가고  다음날 한군데 올라가고 이런 식으로 해서 금토일 3군데 돌고 오는 것이다. 

 

차박을 할려고 하면 추운 날씨에는 적응이 안 될테니, 최소한 3월 이후에 가고, usb를 이용한 카본매트를 들고 가는 것이다.  또 추우면 몸을 상하게 하니 중급 수준의 바닥매트와 침낭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춥지는 않을 것이고 이동 시간도 줄이고 매주마다 여기 저기 안 돌아 다녀도 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