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도움으로 송전탑에 올랐는데 , 다음 레벨은 더 높은 송전탑 그 위로 또 올라가야한다. 이런저런 지원으로 올랐으니 또 이런저런 도움을 요청하고 또 어찌 올랐는데 그기가 혼자서는 이제 도저히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 온다 그냥 눈감고 계속 올라가거나 아니면 내려오거나 해냐하는데 높은 나무에 올라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려오기가 정말 무섭다.
올라갈때는 위로만 보고 저기를 밟고 올라가면 된다고 올라가는데 올라가다가 보면 공포심에 더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도달한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내려 올려고 밑을 보니 까마득한 바닥에서 치솟는 공포감이 내려갈 엄두를 못내게 한다.
그렇다고 다시 올라가자니 이것도 엄두도 안나고 이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올라가는 방법은 내 앞에 다른 선두를 세우고 내 밑에 다른 후발주자를 세우는것이다.
내 위에 올라가는대로 올라가면서 떨어져도 밑에 받친다는 생각에 덜 무섭고 바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건물을 올릴때 층마다 보호막을 치는 이유와 동일하다.
그래서 내가 아주 높은곳에 실제 있지만 바닥이 가깝게 느끼게 만들어서 공포심을 없애는 방법이다.
이건 실제 물리적인 상황에서 그렇고 심리적인 상황은 완만한 미끄럼틀의 삼각형의 한 경사면에 서 있다고 생각 하는것이다.
설악산 해발 1700미터에 서 있어도 무섭지 않는 이유는 산이 가팔라도 걸어 내려갈수있는 완만한 경사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탑으로 수직으로 오르는것이 아니라 나는 완만한 삼각형을 걸어 올라간다고 생각 하는것이다. 어차피 철탑으로 수직으로 위로 가나 완만하게 걸어 올라가나 높이만 맞추면 된다.
그래서 내가 철탑에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미끄러져 내려가도 다치지 않는 완만한 경사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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