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머리를 일찍 깎으러 갔다.
머리는 가급적 아침에 깎아야 해서 그렇다.
주말엔 손님이 많아서 어쩌면 30분을 기다려야할지 모른다.
그러나 도착하니 아저씨 혼자서 티브를 보고 있다 난 운이 좋다고 하고 머리를 깎다 보니, 점점 여기 이발관이 손님이 줄어드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 생업인데 말이다. 들어 올때는 손님이 있으면 어쩌지 하다가 내가 머리 깎으니 내 뒤에 손님이 안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오지랖이 발동한것이다.
손님이 없어서 인지 아저씨가 더 정성 스럽게 머리를 깎는것 같다.
앗 다행이 거의 끝날 무렵에 손님이 들어오고 난 샴푸를 하게되었다.
아저씨는 평소와는 다르게 손톱으로 머리를 너무 세게 아프게 샴프를 해주셨다.
남 걱정말고 댁이나 걱정하세요 하듯이 머리를 쥐짜는듯 했다
아니야... 손님이 들어와서 너무 기분 좋고 신나서 세게 했을것이야... 맞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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