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에서 서울로 자전거로 돌아와 보기.
어제 못한 서울에서 문산가기를 오늘은 그냥 경의 중앙선으로 문산으로 가서 서울로 돌아오는 자전거 타기를 해 보았다.
문산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서 50미터 직진 후 오른쪽으로 우회전 해서 100미터 정도 가면 왼쪽에 초등학교가 나온다. 이 초등학교를 끼고 지나면 조금 큰 도로가 나오고 그 도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임월교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 가야 한다. 다리를 건너 가서 자전거 전용 도로 공사 중이라 차들은 많이 다니지 않지만 공도로 나와서 500미터 정도 달리다 보면 평화 누리길 자전거 시작점이라고 나온다. 여기 이후는 그냥 바닥에 파랑색을 수시로 확인 하면서 쭉 가면 된다.
두번째 주의해야할 부분은 낙하리 마을에서 큰 도로를 건너고 가는 방향을 가는것이 아니라 건널 목 건너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듯이 가다가 좌회전을 해야한다. 바닥에 파랑색 선이 안 보여서 바로 멈추었는데 신의 한 수 였다. 이 부분은 앞전에 친구 만나러 보정동 카페마을 가다가 길 잘못 들어서 신나게 1시간 달려가다가 돌아 나오기 엄청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 같다.
세번째 주의점은 평화 누리길에서 자주 언급되는 포인트인데 법곶 ic 부근을 지날 때 이다. 바닥에 파랑색 선도 사라지고 오늘 기준으로 자전거 길 공사 중이라 임시 도로로 달려야 한다. 달리다가 큰 도로 아래로 건너가는 지하 건널목을 지나서 sk 주유소 뒷편으로 지나가다보면 바닥에 파랑색 선이 나온다. 중간 중간 이정표 표지판도 보이니 따라가면된다. 의외로 법곶 ic 주변의 자전거 도로는 지하차도 지나서 sk 주유소 뒷편으로 10시 방향으로 사선으로 가다 보면 된다. 주유소 뒷편 부터는 길이 하나로 이어지기에 길을 잃어 버릴 일은 없다.
이런식으로 파랑색 바닥 선을 슬금 슬금 곁눈질로 확인하면서 오면된다.
길 안내는 이정도로 하고...
오늘 경험을 몇가지 적고자 한다. 일단 화장실이 생각보다 부족한 느낌이랄까... 문산역에서 20km내려 오는 동안 공용 화장실을 못본듯하다. 다행이 중간에 개방 화장실을 발견해서 갔는데 경치가 참 좋았다. 언덕이 있는 아주 넓은 잔디밭 이였는데 이름을 못 보고 지나왔다. 그리고 그 이후는 이전보다는 좀 더 화장실을 본듯했지만 행주대교까지 가까이 화장실을 본것은 2번 정도 더 나오는듯 하다.
도로 상태는...모든 도로가 100%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니라 도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종종 나왔고 농기계 우선 자전거 도로가 나왔는데 다행이 농기계는 못 봤고 간혹 차가 지나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흔하진 않았다.
도로 상태는 울퉁불퉁한 부분도 좀 있었는데.. 나는 초행길이라서 오늘은 mtb로 다녀왔다. 도로 상태로 드드드 핸들에 오는 충격은 크게 없었지만 로드 자전거였다면 종종 나왔을 듯하다. 초행길에 길 확인하랴... 도로 상태 확인하랴 한꺼번에 두개를 할 수 없으니 mtb를 가져갔는데 좀 무겁긴했었도 좋은 선택 이였다.
경치는 아무래도 초행길이라서 주변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다 보니 그저 그러한 느낌이 많았고 시골 출신이라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간혹 나오는 노란 벼 익은 모습의 들판이 좀 좋았고 하늘을 나는 철새의 울음 소리도 좋았다.
그외는 옆에 자유로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마주 보면서 달려야하는 고충이 있다. 그냥 나는 kf94 마스크를 쓰고 달려서 딱히 좋다 나쁘다 말은 못하지만 맞바람이 ..조금 있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다.
구구절절 거두 절미하고 또 갈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쓱...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 춘천에 itx 청춘 타고 도착해서 서울로 자전거 타고 돌아 올때는 좋은 인상이 많이 남아서 여러번 갔었는데 말이다.
문산역에서 내려오는 이 코스는.... 아마도 그기서 돌아 올때 여기 저기 들러서 카페에서 차도 한잔하고 경치도 보면서 왔다면 좀 달랐을까??? 다시 가긴 좀 그러하다. 그냥 행주대교까지만 가고 그기서 만족하고 다시 돌아가는것이 좋을듯하고 굳이 자전거 타기를 더 하고 싶다면 잠실까지 올라가거나 함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