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마니아라고 하니, 산에 자주 가본 사람처럼 이야기하는듯하지만 산에서 라이딩은 거의 한 적이 없고, 있다면 20대 때 뒷산에 자전거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재미를 느낀 적 정도만 있고, mtb의 락 쇼바의 충격 흡수 자전거에 반해서 락 쇼바가 있는 자전거만 타 왔다. 유압 브레이크의 강한 브레이크에 안정성을 느끼고 튼튼한 타이어로 거칠 것 없이 달리는 재미로 출퇴근을 mtb로 많이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로드 자전거를 보고 나도 로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결국 로드 자전거를 한대 구매했다. 사실 미니벨로의 아기자기한 맛으로 아주 빠르진 않아도 준수한 속도로 회사 타고 다닌 기억에 미니벨로 스프린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미니벨로인가? 스프린터인가? 하는 고민이 되는 포지션의 자전거이다.

오늘 40km 타본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 자전거가 미니벨로 스프린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을 들지만 mtb 보다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이 느껴졌다. 비록 미니벨로 스프린터이지만 로드 자전거로 감안하여 글을 적는다.
일반 도로, 골목길, 다운힐이 있는 와중에 둔턱이 있는 길, 이런 길은 로드 자전거가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 반대로 자전거 도로에서의 속도감이나 시간 내 높은 속도 도달은 로드가 좋다.
내가 탄 자전거로 큰 로드를 타고 달리는 사람을 뒤에 따라가 보니, 앞전 mtb때 쉽지 않던 따라감이 가능했다. 문제는 나의 엔진이 안 좋아서인지.. 오래 따라갈 수가 없었다. 로드로서의 어느 정도 성능은 나왔던 것 같다.
40km 타고온 평균 속도를 보면 자전거 도로에서는 3km 정도 올라간 것 같고 일반 도로에서는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
시간은 5분정도 단축이 된 것 같다.
로드 자전거를 탈때 좋은 자전거였다면 좀 더 나은 퍼포먼스가 나왔을지 모르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자전거 교체로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드 자전거 자체가 에어로 구조가 되어 있다보니 바람 저항이 충분히 낮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자전거 무게에 많은 기준을 두었는데, 자전거 무게보다 자전거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구조와, 자전거와 나의 체형이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 나의 운동 에너지가 전달이 잘되는 구조가 더 필요로 해 보인다.